구주개밀 (Elymus repens, )
구주개밀(Elymus repens)은 유라시아 온대 지역 원산의 벼과(Poaceae) 여러해살이풀로 오늘날 거의 모든 대륙에 퍼져 있습니다. 노랗고 끝이 뾰족한 땅속줄기가 많이 갈라져 경작지를 차지하므로 정원과 농경지에서 제거하기 어려운 잡초입니다. 말린 땅속줄기는 오래전부터 프랑스 약전에서 순한 이뇨제로 이용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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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분포
구주개밀의 원산지는 유라시아 온대와 북아프리카입니다. 이후 사료 작물로 도입되거나 종자와 흙에 섞여 농업을 통해 널리 퍼져, 세계 온대 지역에서 가장 흔한 벼과 잡초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기본 정보
구주개밀 (Elymus repens (L.) Gould, 1947)은 영어로 Quackgrass라고도 부르며, 벼과(Poaceae) 갯보리속(Elymus)에서 인정되는 종입니다. 린네는 1753년에 Triticum repens로 처음 기재했으며, 이후 Agropyron속으로 옮겨졌다가 1947년 Frank Walton Gould가 Elymus속으로 재분류했습니다. 1 2
현장에서는 길이 1~3 mm의 갈고리 모양 잎귀가 중요한 단서입니다. 비슷한 풀인 Elymus caninus에는 이 구조가 전혀 없습니다. 4
프랑스 INPN은 지금도 Elytrigia repens라는 조합명을 사용합니다. 여러 유럽 식물지에서도 POWO가 인정하는 이름과 나란히 쓰이며, 두 이름 모두 같은 식물을 뜻합니다. 따라서 식물지에서 속 이름이 다르게 보인다고 해서 곧바로 별개의 풀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유럽 자료의 Elytrigia와 현재 인정되는 Elymus를 대조할 때는 같은 종에 쓰인 조합명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프랑스 약초차 시장에서도 두 학명을 모두 약용 구주개밀이라는 이름으로 판매합니다. 3
이 풀이 제거하기 어려운 까닭은 뻗어 나가는 노란 땅속줄기가 잘 부러지기 때문입니다. 밭을 간 뒤 흙 속에 남은 조각마다 온전한 식물로 재생할 수 있어 일부만 뽑아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같은 땅속줄기를 말리면 프랑스 약전에서 순한 이뇨제로 쓰는 약재가 됩니다. 6
구별법
구주개밀의 보통 키는 30~90 cm이며, 비옥하고 햇빛이 좋은 곳에서는 줄기가 1.2 m에 이릅니다. 좁고 납작한 잎은 윗면이 거칠고 끝 부근이 가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5 4
어린 모종 단계를 지난 식물은 잎귀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잎의 밑부분에 1~3 mm의 가느다란 갈고리 두 개가 있으며, 다른 근연 벼과 식물의 미세한 특징과 달리 맨눈으로도 살필 수 있습니다. 4
줄기 끝의 이삭에는 작은이삭이 축에 붙어 두 줄로 배열되고 가지는 갈라지지 않습니다. 집단에 따라 까락이 있기도 합니다. 땅속의 연노랑에서 흰색 땅속줄기는 60 cm 이상 뻗고 깊이 20 cm까지 내려갑니다. 각 마디에서 독립된 새싹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지상에서 보이는 줄기와 땅속에서 이어지는 줄기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겉으로는 떨어진 싹처럼 보여도 흙 속에서는 땅속줄기의 망을 이루며 자랍니다. 잎이나 꽃이삭만 확인할 때와 달리, 땅을 조금 드러내면 이 풀이 옆으로 퍼져 나가는 구조를 볼 수 있습니다. 5
분류와 이름
분류를 비교할 때 기준이 되는 학명은 Elymus repens (L.) Gould입니다. POWO는 지금도 쓰이는 옛 조합명을 같은 분류군에 포함합니다. Agropyron repens (L.) P.Beauv.는 Triticum repens L.와 같은 명명 기준표본에 근거하며, Elytrigia repens (L.) Desv. ex Nevski는 여러 유럽 식물지에서 선호하는 이름입니다. 1 3
EPPO 데이터베이스에서 이 종의 코드는 AGRRE입니다. 옛 학명 Agropyron repens에서 유래했지만, 인정되는 속이 바뀐 뒤에도 유럽 식물검역 분야에서 계속 사용합니다. 7
까락이 있는 작은이삭 때문에 현장에서 가장 혼동하기 쉬운 종은 잎귀가 없는 Elymus caninus입니다. 추가로 작은이삭이 떨어지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Elymus repens에서는 포영이 줄기에 남지만, Elymus caninus에서는 꽃과 함께 떨어집니다. 8
서식지와 분포
유라시아 온대와 북아프리카가 Elymus repens의 원산지입니다. 이후 농업을 통해 거의 모든 온대 대륙으로 퍼졌으며, 오늘날 자료가 매우 많이 축적된 벼과 잡초 가운데 하나입니다. 1 5
북아메리카에서는 비토착 침입종으로 여깁니다. 동서 양쪽 해안과 알래스카까지 분포하지만,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므로 너무 더운 멕시코만 연안 주들은 예외입니다. 5
구주개밀은 pH 4.2~8.3의 거의 모든 토양을 견디며 경작지, 묵정밭, 길가, 비탈과 정원 등 뒤집힌 땅을 우선 차지합니다. 토양 적응 범위가 넓어 밭갈이나 공사 직후 다른 잡초가 뒤따라 오기 전에 먼저 정착하는 선구식물입니다. 6 5
생활사와 번식
구주개밀은 씨앗과 땅속줄기로 모두 번식하며, 이 이중 전략 덕분에 오래 남습니다. 다만 주된 번식 수단은 땅속줄기입니다. 밭을 간 뒤 흙 속에 따로 떨어져 있어도 살아 있는 마디가 붙은 조각은 완전한 식물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4 5
여름에 줄기가 길어지고 이삭이 나옵니다. 이후 작은이삭이 익어 씨앗을 흙 속 종자 저장고에 보태며, 씨앗은 여러 계절을 기다렸다가 발아하기도 합니다. 5
한 차례 깊이갈이를 하는 것만으로는 식물을 없앨 수 없습니다. 오히려 땅속줄기 망을 잘라 살아 있는 조각을 새 구역으로 퍼뜨리므로, 목표와 반대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4
쓰임새와 관리
말린 땅속줄기는 프랑스 약전에 약용 식물로 실려 있습니다. 달인 물의 순한 이뇨 작용을 이용해 전통적으로 방광염과 요로결석에 써 왔습니다. 봄의 어린 싹은 생으로 샐러드에 넣고, 간 땅속줄기는 흉년에 밀가루를 보충하는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6
정원과 농경지에서 구주개밀은 싹이 나올 때부터 주변 식물과 질소와 물을 두고 경쟁합니다. 제초 전에 작물을 심으면 수확량이 줄어듭니다. 관리는 땅속줄기를 잘게 자르지 않고 온전히 뽑아내고, 깊이갈이 한 번보다 파종 전 잡초를 미리 싹 틔워 없애는 작업을 반복하는 쪽을 우선합니다. 5
왕성하게 자랄 때 잎에 이행성 제초제를 처리하는 방법도 농업에서 흔히 사용합니다. 그러나 땅속줄기의 휴면눈이 첫 처리 후 살아남아 이듬해 다시 자랄 수 있어 반복 처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의 처리로 지상부 생장이 멈추었다고 해서 땅속의 모든 눈까지 없어졌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음 생장기에 다시 나온 싹은 살아남은 땅속줄기에서 비롯될 수 있으므로, 잎의 변화와 지하부의 지속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4
혼동하기 쉬운 식물과 근연종
프랑스어 chiendent는 여러 벼과 식물을 함께 가리켜 혼동을 일으킵니다. 온대에서 땅속줄기를 뻗는 구주개밀과, 온화한 기후의 잔디밭에 흔한 다른 속 식물 Cynodon dactylon은 구별해야 합니다. 3
현장에서 유용한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Elymus caninus에 없는 갈고리 모양 잎귀의 유무
- Elymus repens에서 노랗고 잘 부러지는 땅속줄기의 색과 질감
- 두 Elymus 종을 구별하는, 작은이삭이 떨어질 때 포영이 남는 위치
- 지역마다 달라지는 보통명과 비교해 기준이 되는 학명
구주개밀과 Cynodon dactylon은 땅속줄기를 뽑거나 제초제를 처리했을 때 반응이 다릅니다. 따라서 관리 방법을 정하려면 이러한 현장 구별 기준을 확인해야 합니다. 8
주요 출처
- Plants of the World Online / Kew, Elymus repens (L.) Gould
- International Plant Names Index, Elymus repens (L.) Gould
- INPN, Elytrigia repens (L.) Desv. ex Nevski, 구주개밀
- Washington State University Hortsense, 잡초 구주개밀 Elymus repens
- US Forest Service FEIS, Elymus repens 종 해설
- Plants For A Future, Elymus repens, 구주개밀
- EPPO Global Database, Elymus repens (AGRRE)
- Botanical Society of Britain and Ireland, Plant Crib, Elytrigia와 Elymus 구별 자료
자주 묻는 질문
구주개밀은 고양이나 개에게 독성이 있나요?
기록된 독성은 없습니다. 고양이와 개가 즐겨 뜯어 먹는 풀이며, 이러한 행동은 중독 위험보다 소화 조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구주개밀은 왜 제거하기 어려운가요?
노란 땅속줄기는 일부를 뽑아도 마디가 남은 조각마다 다시 자랍니다. 깊이갈이를 한 번만 하면 땅속줄기 망을 없애기보다 잘게 잘라 퍼뜨립니다.
구주개밀과 잔디밭의 Cynodon dactylon은 같은 식물인가요?
아닙니다. 프랑스어 chiendent는 온대에서 땅속줄기로 퍼지는 Elymus repens와, 온화한 기후의 잔디밭에 흔한 다른 속의 Cynodon dactylon을 함께 가리킵니다. 땅속줄기와 잎귀로 구별합니다.
구주개밀의 땅속줄기는 약용으로 어떻게 이용했나요?
말린 땅속줄기를 달여 방광염과 요로결석에 순한 이뇨제로 써 온 전통이 있으며, 이 용도로 프랑스 약전에 실려 있습니다.
Elymus repens와 Elymus caninus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Elymus repens는 잎 밑에 갈고리 모양 잎귀가 있지만 Elymus caninus는 없습니다. 작은이삭이 떨어질 때 포영이 어디에 남는지도 구별에 도움이 됩니다.
구주개밀의 원산지는 어디인가요?
유라시아 온대와 북아프리카가 원산지입니다. 농업을 통해 거의 모든 대륙으로 퍼져 오늘날 경작지에서 가장 흔한 잡초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구주개밀은 먹을 수 있나요?
흉년에 말려 간 땅속줄기로 빵을 만들었으며, 어린 싹은 생으로 샐러드에 넣어 먹습니다. 다만 잎은 빨리 질겨지고 맛이 떨어집니다.
비슷한 식물
식물의 독성이 궁금하거나 걱정된다면 식물학자나 수의사에게 상담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