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나무 (Artocarpus altilis, )
빵나무 (Artocarpus altilis)는 뽕나무과의 큰 열대 교목으로, 뉴기니와 인도·말레이 제도에서 유래해 오스트로네시아 항해자들을 따라 태평양으로 퍼졌으며 18세기 말에는 앤틸리스 제도에 도입되었습니다. 커다란 열매는 익히면 빵 같은 질감이 나고, 덜 익었을 때는 전분이 많은 채소처럼, 완전히 익으면 달콤한 과일로 이용되어 여러 열대 지역의 중요한 식량이 됩니다.
더 보기빵나무, Breadfruit, Ulu 및 R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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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분포
자생지는 뉴기니에서 인도·말레이 제도를 거쳐 미크로네시아 서부까지 이어집니다. 유럽인과 접촉하기 훨씬 전 오스트로네시아인들의 이동으로 태평양 전역에 퍼졌으며, 앤틸리스 제도 도입은 더 늦은 시기의 일로 기록이 자세히 남아 있습니다.
기본 정보
빵나무 (Artocarpus altilis (Parkinson) Fosberg, 1941)는 뽕나무과에 속하며, 잭프루트(Artocarpus heterophyllus)와 같은 속의 식물입니다. 속명은 빵을 뜻하는 그리스어 artos와 열매를 뜻하는 karpos를 합친 말입니다. 이름이 가리키는 것은 열매 겉면의 모양이 아니라, 불에 익히거나 삶았을 때 빵을 떠올리게 하는 과육의 질감입니다. 따라서 빵나무라는 이름에는 이 나무가 오랫동안 식량으로 이용된 특징이 담겨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Breadfruit, Ulu, Rima라는 이름도 쓰입니다. 1 4
박물학자 Sydney Parkinson 은 제임스 쿡의 첫 태평양 항해에서 채집한 표본을 바탕으로 1773년 이 종을 Sitodium altile이라는 이름으로 기술했습니다. 이후 Francis Raymond Fosberg가 1941년 에 Artocarpus속으로 옮겼습니다. 현재 인정되는 학명의 괄호 안과 밖에 서로 다른 명명자가 쓰이는 것은 이처럼 처음의 명명과 나중의 속 변경이 서로 다른 시기에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5 4
구별법
기후에 따라 늘푸르거나 잎 일부가 떨어지는 빵나무는 자연 상태에서 높이 25–30 m 까지 자랍니다. 야생의 줄기는 지름 1 m 를 넘기도 하고, 밑동에 판근이 발달한 개체도 있습니다. 반면 재배되는 나무는 대개 15 m 를 넘지 않습니다. 숲에서 관찰되는 최대 높이와 재배지의 일반적인 크기를 구분해야 나무의 실제 규모를 이해하기 쉽습니다. 6 7
어긋나게 달리는 잎은 두껍고 가죽질이며 표면에 윤기가 납니다. 보통 길이 40–90 cm , 너비 20–50 cm 로 매우 크고, 밑부분은 갈라지지 않지만 위쪽은 끝이 뾰족한 5–11개 갈래로 깊게 나뉩니다. 윗면에서는 노란 잎맥이 뚜렷하게 드러나며, 아랫면은 상대적으로 광택이 적고 잔털이 조금 있습니다. 큰 잎의 윤곽과 앞뒷면의 차이를 함께 살피면 특징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2
한 나무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피지만 꽃차례의 모양은 다릅니다. 수꽃차례는 길이 12–30 cm 의 원기둥 모양으로 아래로 늘어지고, 암꽃차례는 약 6 cm 로 더 짧고 달걀 모양입니다. 어린 가지나 열매자루를 포함한 나무의 모든 부분은 상처가 나면 흰색의 끈끈한 유액을 내보냅니다. 꽃차례와 유액은 잎 외에 확인할 수 있는 주요 특징입니다. 2
분류 정보
빵나무는 판매 이름과 과거에 쓰인 학명이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같은 나무를 서로 다른 이름으로 접할 수 있으므로 다음 이름들을 함께 알아두면 유용합니다.
- Sitodium altile Parkinson (기초명)
- Artocarpus incisus (Thunb.) L.f.
- Artocarpus communis J.R.Forst. & G.Forst.
- Artocarpus incisus var. seminifer (Stokes) Duss
예전 이름인 Artocarpus communis는 현재의 인정 학명 Artocarpus altilis와 정확히 같은 종을 가리킵니다. 묘목에 어느 쪽 이름이 붙어 있든 이 둘을 별개의 종으로 나누지는 않습니다. 주의할 대상은 근연종 Artocarpus camansi입니다. 이 종의 열매에는 항상 씨가 많이 들어 있어, 현재 태평양에 널리 보급된 거의 씨 없는 빵나무 품종과 구별됩니다. 1 4
서식지와 분포
자생 범위는 뉴기니 에서 인도·말레이 제도를 거쳐 미크로네시아 서부까지 이어집니다. 저지대의 습한 열대 숲, 하천 주변과 담수 습지 가장자리에서 자라며, 자연 서식지는 보통 해발 650 m 미만입니다. 재배되는 곳에서는 해발 1,550 m 까지 올라갑니다. 자연에서 주로 자라는 고도와 사람이 재배하는 고도 범위는 서로 같지 않습니다. 3 2
태평양 전역으로 퍼진 역사는 유럽인들과 접촉하기 전의 오스트로네시아인 이동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유럽 항해자들의 기록에서는 1595년 마르키즈 제도, 이어 1606년 타히티에서 관찰됩니다. 이 관찰 연도는 각 섬에 처음 심긴 시점을 뜻하지 않으며, 이미 널리 퍼져 있던 나무를 유럽인들이 기록한 시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2
앤틸리스 제도로의 도입은 태평양의 오랜 전파 과정에 비해 항해 일지에 자세히 남아 있습니다. 1787년 윌리엄 블라이 선장은 HMS Bounty호에 1,000그루 이상 을 실었지만 반란으로 전부 잃었습니다. 두 번째 항해에서는 1793년 자메이카에 2,100그루 이상 을 전달했습니다. 두 항해의 결과를 구분하면 카리브해 재배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시작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2
생활사와 번식
알맞은 기후에서는 심은 뒤 3–6년 에 열매 생산이 시작되며, 이후 수십 년 동안 생산을 이어갑니다. 한 해에 달리는 열매 수는 품종과 기후에 따라 50–200개 정도입니다. 수확은 지역에 따라 여름과 가을에 집중됩니다. 이 시기는 재배지의 기후에 따른 것이므로 어느 지역에서나 같은 달에 수확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6 2
상업적인 번식에는 뿌리꺾꽂이 가 주로 이용됩니다. 지름 2.5–6 cm의 뿌리 조각을 쓰며, 심기 전에 과망간산칼륨으로 유액을 응고시키면 2–5개월 에 걸쳐 뿌리가 납니다. 자연적으로 생기는 뿌리의 싹이나 공중취목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씨뿌리기는 씨가 생기는 품종에만 해당하며, 그 씨도 발아력을 빨리 잃는다는 제약이 있습니다. 2 3
현재 재배의 주류를 이루는 태평양 품종에는 씨가 없는 것이 많습니다. 이들의 열매 가운데에는 제대로 자라지 못한 심만 남아 있어, 열매에서 씨를 얻어 다음 나무를 기를 수 없습니다. 이런 품종은 뿌리에서 돋는 싹이나 꺾꽂이로 이어갑니다. 따라서 열매가 많이 열리는 것과 씨로 번식할 수 있는 것은 별개의 특징입니다. 2
쓰임새와 주의점
열매는 익은 정도에 관계없이 조리해서 먹습니다. 덜 익은 푸른 열매를 삶거나 굽거나 오븐에 익히면 감자와 비슷한 전분 식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익어 단맛이 나는 과육은 디저트나 잼에 쓰입니다. 씨가 있는 품종의 씨도 삶거나 볶아 먹습니다. 같은 나무의 열매라도 수확할 때의 숙도에 따라 조리 목적이 달라집니다. 3 2
대부분 품종의 생과는 독성 식품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설사를 유발하는 작용 이 있습니다. 일부 품종은 이 작용을 줄이기 위해 물에 두 번 삶아야 합니다. 나무 전체에 있는 흰 유액은 피부에 직접 닿으면 자극을 주며, 태평양에서는 전통적으로 카누의 틈을 메우는 데도 썼습니다. 익힌 과육의 식용성과 유액의 접촉 자극은 구분해서 이해해야 합니다. 2
밝은 색의 목재는 가벼우면서 흰개미에 강해 태평양 지역의 건축 골조와 카누 제작에 이용됩니다. 잎은 가축이 잘 먹는 사료가 됩니다. 다만 말은 어린나무의 껍질도 즐겨 갉기 때문에 어린 줄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목재, 잎, 유액은 열매와는 다른 쓰임을 지니며, 나무의 여러 부분이 전통 생활에 이용되어 왔습니다. 2
품종, 혼동하기 쉬운 식물, 근연종
태평양에는 이름이 붙은 품종이 수백 가지 있습니다. 사모아와 통가에서 유래한 씨 없는 품종 Ma'afala 는 오늘날 태평양과 카리브해 식재 사업에서 가장 널리 쓰입니다. 길쭉한 열매를 맺는 피지의 Buco Ni Viti 와 타히티의 Tahitian White 품종군도 알려져 있습니다. 뒤의 두 계통은 보급 규모보다는 과육의 질감이 좋은 점으로 평가됩니다. 2
혼동하기 쉬운 Artocarpus camansi는 열매에 부드러운 가시가 나고 씨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잭프루트(Artocarpus heterophyllus)는 열매가 훨씬 무겁고 향도 강합니다. 잎이 얼마나 깊게 갈라지는지, 열매 안에 씨가 있는지를 함께 살피는 것이 구별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태평양의 재배 품종에서 씨가 거의 없다는 점은 가까운 종과 비교할 때 중요한 현장 단서입니다. 4 5
주요 출처
- Plants of the World Online / Kew, Artocarpus altilis (Parkinson) Fosberg 식물 정보
- Purdue University NewCrop (Morton, Fruits of Warm Climates), Breadfruit 식물 정보
- Plants For A Future, Artocarpus altilis 식물 정보
- Integrated Taxonomic Information System (ITIS), Artocarpus altilis 식물 정보
- USDA NPGS GRIN Global Taxonomy, Artocarpus altilis 식물 정보
- Useful Tropical Plants Database, Artocarpus altilis 식물 정보
- Monaco Nature Encyclopedia, Artocarpus altilis 식물 정보
자주 묻는 질문
빵나무 열매는 과일인가요, 채소인가요?
식물학적으로는 과일입니다. 덜 익은 열매는 조리하면 전분이 많은 채소처럼 이용되고, 완전히 익으면 달콤한 과일로 이용됩니다.
빵나무는 고양이와 개에게 독성이 있나요?
익힌 열매는 사람과 반려동물에게 독성이 없습니다. 다만 나무 전체에 들어 있는 흰 유액은 피부에 직접 닿으면 자극을 줍니다.
일부 빵나무 열매에 씨가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태평양과 카리브해에 보급된 Ma'afala 같은 품종은 대부분 씨가 없도록 선발되었습니다. 열매 중앙에는 발달하지 못한 심만 남으며, 꺾꽂이나 뿌리에서 나온 싹으로 번식합니다.
빵나무와 잭프루트는 어떻게 다른가요?
빵나무와 잭프루트(Artocarpus heterophyllus)는 같은 속의 서로 다른 종입니다. 잭프루트는 열매가 훨씬 무겁고 향이 강하며 줄기에 직접 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빵나무라는 이름은 어디에서 왔나요?
영어 breadfruit에서 온 이름으로, 초기 유럽 항해자들이 적당히 익은 열매를 조리한 뒤 그 질감을 갓 구운 빵에 비유한 데서 유래합니다.
프랑스 본토에서 빵나무를 기를 수 있나요?
가온 온실이나 보호된 식물원 수집 환경에서만 가능합니다. 5 °C 미만을 견디지 못하므로 열대·아열대 밖에서는 노지 재배가 어렵습니다.
블라이 선장이 실었던 빵나무 묘목은 어떻게 되었나요?
1787년 HMS Bounty호를 이용한 첫 항해의 묘목은 반란 때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두 번째 항해에서는 1793년 자메이카에 2,100그루 이상을 전달했으며, 오늘날 앤틸리스 제도 재배의 큰 바탕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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